평택소방서 예방과 현중수 소방장

끝나지 않을 듯 한 겨울이 가고, 어느 순간 봄 볕이 보기 좋은 춘 삼월이다. 개구리가 잠에서 깨는 경칩도 지났다. 주말이 되면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 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오르고 있다.

▲ 평택소방서 예방과 현중수
지난 9일과 11일 포항 등 경북지역 산불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고, 피해규모파악과 해당 지역 지자체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한 상태이다. 지난 주말에는 전국에서 약 20여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 피해를 안겨주었다.

건국 이래 최악의 산불로 기억되는 2005년 강원 양양과 고성 산불도 공교롭게 이 무렵 발생했고, 특히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은 중학생의 사소한 불장난에서 시작된 만큼 예방 중요성이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 하겠다.

소방방재청 조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전국 산불발생현황을 보면 연평균 387건이 발생, 734ha의 산림이 소실됐으며, 3월과 4월에는 발생건수의 51%(196건), 면적의 84%(614ha)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.

이렇듯 3월과 4월에는 건조한 날씨와 주말에 등산객 등 산불발생 요인이 증가하고, 농촌에서는 영농 준비를 위한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는 경우가 많아 자칫 유사한 대형 산불로 확대될 우려가 높은 시기이다.

경기도 각 소방관서에서는 2013년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설정 산불예방 합동안전점검 및 산불 진압훈련과 소방차량을 이용 지역 순찰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, 산림연접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논 • 밭두렁 태우기에 대한 마을 별 공동소각 및 신고 후 소각토록 홍보를 전개 중이다.

이러한 홍보 및 감시활동도 중요하지만 1차적으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산불 방향을 확인하고 불 기운이 약한 곳으로 대피하여야 한다. 적당한 대피장소는 저지대• 도로•바위 뒤 등이며, 주택가에 확산되면 문과 창을 닫고 인화성이 높은 가스통 등을 제거해야 한다. 주민들은 주택 등 주변에 물을 뿌려주고 논과 밭 학교 등 탁 트인 곳으로 대피한다.

우리의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산불의 시발점이 되고 엄청난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하며 산과 불 관계에서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하여 우리 모두가 甲이 되자. 후손에게 남겨줄 아름다운 우리 강산은 영원한 甲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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